배경훈(오른쪽) LG AI연구원장과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이 12일(현지 시간) 인공지능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LG
LG가 세계 3대 디자인 학교 파슨스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한다.
LG AI연구원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LG는 파슨스와 회사의 거대 AI ‘엑사원’ 공동 개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 AI연구원은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해 디자인할 수 있는 플랫폼 ‘엑사원 아틀리에’를 개발한 바 있다. 이 플랫폼의 두뇌에 해당하는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한 고해상도 이미지 3억 500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할 수 있다. 문장 하나만으로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한 해커톤도 진행한다. 파슨스 학생들은 17일부터 이틀간 구현하고 싶은 디자인 콘셉트를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해 작업한 뒤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LG AI연구원은 파슨스와 ‘인간과 AI의 디자인 협업 사례와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연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슨스와의 협업으로 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AI가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