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주기환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주 비대위원은 비대위원 인선 발표 직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정 비대위원장을 이를 수용하고 대신 전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지명했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합류를 요청했으나 이 의원이 거절했다. 이에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했던 주 비대위원을 포함해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으나 한시간이 지나지 않아 주 비대위원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진석 비대위’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자신이 ‘친윤계 비대위원’으로 꼽힌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 비대위원 대신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전 의원은 광주 출신 초선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