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페토 내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테크 코얼리션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전 세계 27개 글로벌 빅테크가 가입한 연합체다. 회원사는 아동·청소년 성적 학대 콘텐츠를 감지, 보고, 제거하기 위한 기술 발전 등에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제페토 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발생과 유통 차단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전 세계 3억 명 이상이 방문하고 소통하는 제페토에서 보다 안전한 사용성을 확보하고 온라인 플랫폼이 공통으로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제페토 이용자 안전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테크 코얼리션은 네이버가 올해 6월부터 ‘커넥트세이플리’ ‘온라인안전전문가협회(TSPA)’ ‘BBB내셔널프로그램’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맺는 디지털 안전 협력 사례다. 미국에서 안전전문팀을 꾸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음란물 검출, 욕설 필터링 등 기술을 도입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테크코얼리션에 합류하며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션 리튼 테크 코얼리션 회장은 “네이버제트를 포함한 대표 업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