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4일 여야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여야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만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대일 ‘영수 회담’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18~25일)을 다녀와서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이란 용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거에 여당 총재가 대통령이었을 때는 영수회담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의 만남이라는 설명인데요. 그런데도 이 대표가 민생 문제를 들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계속 요구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혹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있나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을 반대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겨냥해 “본인의 앞으로 의정 활동에 도움이 될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꼬집기도 했죠. 조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점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겠죠.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할 경우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는 조 의원을 압박하려는 속셈이 뻔히 보이네요. 하지만 박 의원이 의회민주주의를 존중한다면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임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 낮았다가 올라가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지율은 오른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초반의 낮은 지지율이 왜 좋다는 걸까요. 지지율은 초반에 낮았다가 올라가는 것보다 초반부터 높은 게 좋은 것 아닙니까. 초반부터 국정 운영을 잘하고 대통령 지지율도 높게 나와야 경제도 좋아지고 국민들의 삶이 편안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