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에프브이씨 1000억원 투자유치

오송바이오폴리스산업단지내 공장신설로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대



김영환(왼쪽 두번째) 충북도지사와 오세종(″세번째) 청주시 부시장, 김재훈 에프브이씨 김재훈(″첫번째)대표이사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

충북도와 청주시가 에프브이씨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오세종 청주시 부시장, 김재훈 에프브이씨 대표는 15일 충북도청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에프브이씨는 오송바이오폴리스산업단지내 부지 3만1300㎡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1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에프브이씨는 2017년도 농립축산식품부의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설립된 한국 최초 구제역 백신 전문 회사다. 다국적 동물약품 기업인 ‘바이오 제네시스 바고(Biogenesis Bago)’사의 기술이전 및 지분투자로 이루어져 있는 회사다.


바이오 제네시스 바고(Biogenesis Bago)사는 구제역 백신과 관련해 7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의 글로벌 구제역백신 제조회사로 현재 40여개 국가에 백신을 수출중이며 국내 구제역백신시장을 57%가량 점유하고 있다.


에프브이씨는 구제역 백신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시설 구축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을 국산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향후 에프브이씨가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송바이오폴리스산업단지에 대형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은 “구제역 백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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