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대표 지낸 박병윤 전 국회의원 별세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한 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병윤 전 서울경제 대표가 별세했다. 항년 81세.


유족들은 박 전 의원이 14일 오후 10시 6분께 세종시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5일 전했다.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박 전 의원은 목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5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경제부장과 서울경제·한국일보 편집국장, 서울경제 주필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한국일보 사장과 부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세금전선(1969)’ ‘재벌과 정치(1982)’ ‘코페르니쿠스적 전환(2000)’ ‘경제살리기에 바친 마지막 선택(2000)’ ‘한국경제, 위기 뒤에 찬스 있다(2002)’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2013)’ ‘제4차 일자리 혁명: 창조경제 하다 바보가 된 남자(2015)’ ‘기적의 인공지능 일자리혁명(2017)’ 등 경제 관련 저서를 여러 권 남겼다.


박 전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기도 시흥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당 정책위 의장, 당 대표 경제특보를 지냈다. 2007∼2017년에는 JBS 일자리방송 회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성미 씨와 박지훈·박지영·박지호 씨 등 2남 1녀, 며느리 전경화·김선애 씨, 사위 윤창렬(서울대 객원교수,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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