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광고에 설치 3배↑… '땡겨요' 배달앱 신흥강자 급부상

NHN DATA 9월 설치 급상승 앱 보고서
한국투자→땡겨요→모바일신분증 순
떙겨요, 파격 할인·싸이 효과로 2위 안착

싸이를 내세운 익살스런 광고로 주목받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9월 설치 급상승 앱 2위에 안착하며 배달의민족·요기요가 장악한 배달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 광고. 사진 제공=신한은행

NHN DATA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설치 급상승 앱 TOP 10’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한국투자’ 앱이 116.4%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땡겨요(64.8%)’, ‘모바일신분증(42.5%)’, ‘건즈업!모바일(37.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1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배달 앱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 금융 서비스와 연계 등이 차별점이다. 지난 7월부터는 싸이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각종 혜택과 싸이 효과에 힘입어 지난 3개월 간 앱 설치건수는 3.2배 가까이 증가했다.


땡겨요는 젊은 남성층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땡겨요의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의 설치 비중은 51.7%로 배달의민족 사용자 대비 약 5%포인트(p) 가량 높았으며, 남성 설치 비중도 ‘땡겨요’가 61.9%로 배민 대비 약 10%p 가량 높았다.


지난 한 달 간 설치 수 상승률 상위 10개 앱 가운데 ‘건즈업!모바일’(37.9%)과 ‘우도쿠’(24.1%), ‘토킹톰 골드런’(20.1%) ‘한게임포커클래식’(17.1%) 등 게임 앱이 4개를 차지해 두각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 특수가 작용한 앱들도 눈길을 끌었다. 명절 고속버스 예매가 가능한 ‘티머니GO(14.7%)’와 지역화폐 앱 ‘그리고(14.17%)’가 순위권에 안착했다.



사진 제공=NHN DATA

한편 이번 보고서는 약 2800만 안드로이드 유저의 앱 설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9월 첫째 주(9월 5일 기준)와 8월 첫째 주(8월 9일 기준) 사이의 설치 수 증가 추이를 분석했다. NHN DATA는 다양한 업종의 최신 웹·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달 다양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비롯해 트렌드와 시즌별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각종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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