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릴랜드 호건 주지사 부부, 나주시 명예시민 됐다

부인 유미 호건 여사 고향인 나주 사랑 '각별'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한국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와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나주시 명예시민이 됐다고 16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날 주한미국대사 관사에서 열린 래리 호건 주지사 방한 축하연 자리에서 호건 주지사 부부에게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전남 나주 공산면 출신이다.


유미 호건 여사는 지난 2016년 나주시와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간의 우호 교류 협약 체결 등 두 지역 간 상생 교류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두 도시는 협약을 통해 나주지역 학생들의 메릴랜드주 대학 어학연수 프로그램 지원, 나주배 수출시장 판로 확대, 천연염색 쪽 보급 등 교육·농업·문화·관광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오고 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지난 2016년에는 고향 나주를 찾아 나주 천연염색문화재단과 메릴랜드대학(MICA) 간의 천연염색 교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등 미국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해왔다.


또 어학연수를 위해 메릴랜드주를 찾는 나주지역 학생들을 격려하고 강연과 견학 프로그램 지원 등 각별한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역 개발과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재외동포, 다른 지역 인사 등을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호건 부부는 10번째와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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