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지난 15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개최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KETI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삼성SDS, 한국서부발전, 아미텍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재생에너지 발전 실증 데이터에 기반해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에너지 활용 모델을 발굴하고 실용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7월 11일부터 약 6주간의 운영 기간 동안 총 214개 팀이 2개의 트랙에 참가하며 각축을 벌였다.
첫 번째 트랙은 에너지 인공지능 경진대회로 삼성SDS의 통합 AI 플랫폼인 브라이틱스 AI의 오픈소스 버전 ‘브라이틱스 스튜디오(Studio)’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두 번째 트랙은 분산 발전 주체 간 효율적 전력 매매를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주택 이웃 간 전력 매매가 가능한 상황을 가정해 잉여 전력에 대한 활용 아이디어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0개 팀이 수상을 했으며, 트랙1과 트랙2의 1등 팀에게는 각각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상(상금 500만 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상금 300만 원)을 수여했다.
트랙 1의 우승 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세븐투일레븐(SevenTo11)’ 팀으로 기압 예측 모델 등을 통해 높은 정확도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성과를 보였다.
트랙 2의 우승 팀에는 상명대학교의 ‘에너지그리드’ 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권 발행 아이디어 등을 활용해 자율형과 중개형 전력거래 모델을 제안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인공지능으로 그린 에너지를 확산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ETI는 전자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