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IU)가 잠실 주경기장을 오렌지빛으로 수놓았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이하 ‘더 골든 아워’)가 개최됐다.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공연의 2회차 공연 중 마지막 날이다.
이번 공연은 ‘더 골든 아워’라는 공연명에 맞게 오후 7시에 시작됐다. 오렌지빛 석양이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아이유가 와이어를 타고 등장,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와의 컬래버곡 ‘에잇’ 무대를 펼쳤다. 이어 화려한 폭죽이 터지며 하늘을 수놓았다.
연이어 ‘셀레브리티(Celebrity)’ 무대까지 선보인 아이유는 관객석을 바라보며 “오늘도 다 찼네”라고 감탄했다. 그는 “3년 만에 공연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됐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며 “어제보다 살짝 더웠는데 괜찮았나”라고 팬들의 컨디션부터 살폈다. 이어 “다행히 어제보다 하늘이 더 예뻤다. 더워서 고생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석양질 때 '에잇'을 꼭 부르고 싶었다”며 “예전부터 기획을 했던 건데 계획했던 것만큼 하늘이 예뻤다”고 만족해했다.
아이유 콘서트의 트레이드마크인 방석도 눈에 띄었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다. 아이유는 “의자에 깔려 있는 방석은 어머니께서 직접 만든 것이다. 직접 발주를 넣어서 준비하신 것”이라며 “집에 가실 때 가져가라”’고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더욱더 뜻깊은 것은 이날은 아이유의 데뷔 14주년 기념일이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알요일에 데뷔 기념일을 맞아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운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행복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