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주문하지 않고 몰래 들어와 사진만 찍고 가는 손님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는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사진만 찍고 도망가는 사람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주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카페 조경에만 들어와 사진만 눈치 보면서 찍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면서 “애초에 사진만 찍고 가겠다는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들이 안쪽 매장까지는 들어오지 않고 바로 나간다고 했다.
이어 “매장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는 사람들은 ‘카페가 마음에 안 드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것도 아니고 눈치 보면서 사진만 찍는 사람들은 속상하다”고 전했다.
A씨의 글을 읽은 자영업자들은 “나 같아도 화날 것 같다”, “카페 이용 고객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팻말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입장권을 판매하는 카페도 많더라”, “우리 카페에서도 경쟁 카페에서 커피만 사고 (우리 카페에서는) 사진 찍는 손님들도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때문에 자연스레 홍보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공짜 홍보인 셈이다”, “사람들이 많아지면 매출도 올라갈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