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수익·성장성 우려 못 떨쳐낸 쏘카, 장 초반 2만원 붕괴

공모가 대비 29% 하락한 가격

사진=쏘카

지난달 코스피에 입성한 차량 공유 업체 쏘카(403550)가 장 초반 2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쏘카는 전일 대비 1.74% 내린 1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2만 8000원) 대비 29.46% 떨어진 가격이다. 쏘카는 이달 1일 2만 47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장중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쏘카는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떨쳐내지 못한 채 연일 신저가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불거진 고평가 논란과 함께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한달 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쏘카는 공모가를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로 산정했는데 비교군에서 국내 렌털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은 제외하고 우버·그랩 등 글로벌 기업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에 대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대비 고평가된 측면이 있으며 시장 역시 국내 렌터카 업체와 차별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거의 없어 기관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배정 받은 공모주 물량 중 보호예수가 걸린 주식 수는 단 18만 7000주(7.65%)에 불과했다. 1개월 이상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아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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