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의 공세를 막아내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선두 자리를 수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밀란과 2022~20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수비를 지킨 김민재는 상대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공중볼 경합 등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전반을 0 대 0으로 마치는 데 기여했다. 나폴리는 후반 10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8분 후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헤더 골로 다시 1골 차 리드를 잡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을 11회 걷어냈고 태클은 3회 성공했으며 상대의 슈팅을 4회 저지했다. 전부 팀 내 최고 수치다. 아울러 41회 패스를 시도하며 빌드업의 기점 역할도 충실히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7.4의 평점을 줬다.

김민재의 활약 속 3연승을 달린 나폴리(승점 17·5승 2무)는 개막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반면 전 시즌 우승팀 밀란(승점 14·4승 2무 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5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