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수혜받는 KT&G…하반기 실적 기대감↑

[키움증권 보고서]
KT&G, 목표주가 11만 원
담배 사업 안정성 달러 강세 수혜
인삼공사 실적 부진도 털어내
3분기 영업이익 4180억 원 전망

/사진 제공=KT&G

키움증권은 19일 KT&G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6.8%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담배 사업의 안정성과 달러 강세 수혜에 힘입어 업종 내에서 높은 투자 매력도를 보유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3분기 KT&G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18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송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담배 판가 상승, 유동 인구 회복 및 궐련형 전자담배(HNB) 점유율 확대로 인한 내수담배 매출 증가, 선물세트 수요 회복과 가격인상으로 인한 인삼공사 실적 정상화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궐련담배 수출 판가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의 환율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 3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은 2분기 대비 각각 6%, 10% 정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며 "과거 대비 중동 수출의 월별 변동성이 안정화됐고, 코로나 사태 완화로 시장 유통망이 회복된 점을 감안한다면 중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옥에 티’였던 인삼공사의 실적 부진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해외 여행 재개로 공항면세점 수요도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1일 단행된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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