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진 지금이 기회"…삼성전자 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최근 52주 신저가 경신 등 하락세 이어지는 삼성전자 매수 몰려
EU 강제노동 금지법 수혜 기대되는 미래나노텍도 관심 집중…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흥행에 LG이노텍도 매수 3위 차지해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집계됐다. 미래나노텍(095500), LG이노텍(011070), 에코프로, 삼성SDI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하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장중 한때 5만 5500원까지 하락했던 지난 16일 개미들은 1074억 원어치를 매수하며 ‘줍줍’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 전망은 밝지 못한 편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9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1조 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떨어진 수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3조 30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둔화의 주된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려잡기도 했다.


매수 2위는 미래나노텍이었다. 미래나노텍은 최근 유럽연합(EU) 강제노동 금지법에 따른 수혜로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재료 수확, 채굴, 제조, 유통 등 공급망에서 강제노동이 들어간 제품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의 주생산지인 중국 신장 지역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U 강제노동 금지법이 실행되면 배터리 공급망 제한이 늘어나 리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양극재 필수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003670), 엘앤에프 등에 공급하고 있는 미래나노텍의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 3위는 LG이노텍이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흥행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아이폰14 시리즈부터는 후면카메라 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까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고가 모델의 납품 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가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프로·프로맥스)의 판매가 양호해 판가 상승 수혜로 부품 업체들의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주가도 상승 궤도를 타 19일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1.35% 오른 33만 7000원에 거래 중에 있다.


이날 매도 1위는 금양(001570)이었다. 에스엠(041510), 에코프로, 이수화학(005950), 성일하이텍(36534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수 1위는 현대바이오(048410)가 차지했다. 에스엠, 성일하이텍, 이수화학, 한미글로벌(05369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 역시 현대바이오다. 포스코케미칼, 이수화학, 한화솔루션(009830), 에스엠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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