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부산항만공사, SK E&S,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7개 기관이 부산을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합친다. 이들 기관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부산시는 19일 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한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 구축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을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내세워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 부산항만공사, SK E&S, 현대자동차,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송분야, 산업분야, 항만분야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기적으로 상호 협력한다.

먼저 환경부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민간 투자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 조기 전환과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한다. 또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기계부품 산업 기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203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으로 10개사를 육성하고 수소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세계 항만·물류 거점인 부산항의 수소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선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모빌리티 전환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 E&S에서는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과 지역 내 수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1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협약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나아가 박람회 성공 개최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탄소중립 엑스포를 위해 혁신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 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SK E&S, 현대자동차,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