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의 봉쇄가 2주 만에 전면 해제되는 등 코로나19로 통제됐던 도시들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다.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방 도시들이 생산 재개, 소비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U자형’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청두시 방역 당국은 19일 0시를 기해 주민들의 외출 금지를 해제하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정상화하는 등 봉쇄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인구 2100만 명인 쓰촨성 성도인 청두는 이달 1일부터 도심 6개 구역 일부에 대한 봉쇄를 유지해왔다. 다롄시 역시 이날 도심 5개 구역의 봉쇄를 해제하며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 통제가 풀리면서 지방 도시들이 4분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하이난성은 면세 시장 복원을 위해 10월 말까지 1억 위안의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신규 국제무역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외국인 투자를 장려할 방침이다. 허난성은 고정자산 투자를 연간 10% 이상 늘어난 2조 8000억 위안으로 확대하고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5.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차이밍 차이신연구원 부원장은 “기반시설 투자 증가율이 계속 커질 것”이라며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4.5%, 연간 3.5%로 U자형 경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