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실화됐다…송파 '엘리트' 30평형 20억 무너졌다

잠실엘스 전용 84㎡ 19억5000만원 거래
트리지움·리센츠 호가 20억원으로 떨어져
8월 송파 아파트값 0.44↓…주간 낙폭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 국민평형이 19억5000만원에 매매거래 됐다. 일대 주요 단지인 리센츠와 트리지움 전용면적 84㎡ 호가도 20억원 초반으로 떨어지며 송파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20억 클럽이 조만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국토부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 84㎡, 7층)는 지난달 27일 19억5000만원에 중개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같은 달 19일 이뤄진 동일면적 직전거래(14층) 22억2000만원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2억7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최고가였던 지난해 10월 27억(14층) 대비로는 1년 새 7억5000만원 내렸다.


앞서 잠실엘스는 지난달 31일 같은 면적(1층)이 19억5000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논란된 바 있다.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1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왔다는 인식 돌았으나 최근 같은 평형 7층이 20억원 미만으로 손바뀜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로 잠실 주요 단지 국민평형 시세였던 20억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억 8000만원에 거래된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20억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지난 5월 22억5000만원에 손바뀜 된 리센츠 전용 84㎡도 최근 호가가 20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매섭게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은 0.44% 내리며 동남권(-0.23%)중 가장 큰 낙폭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주간단위로 첫째 주 0.16%, 둘째 주 0.18% 내리며 낙폭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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