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사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삼성전자(005930) 종합기술원 회장)이 영국왕립공학한림원(RAEng) 외국회원으로 선출됐다.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은 김 이사장을 포함한 7인의 외국회원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김 이사장은 한국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미국·스웨덴·영국 등 3개 국가의 공학한림원 회원이 됐다.
공학한림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40년 이상 반도체 기술 개발에 매진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세계 최초 3차원 수직 구조 낸드플래시(3D V-NAND) 개발 등 다수의 메모리 개발을 주도했다.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했던 비메모리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공정(세계 최초 14·10나노 공정)과 설계 기술, 이미지 센서 등도 개발했다. 또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최초 양산해 국내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1976년 설립된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은 영국의 공학 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 공학 교육 발전 방안 제안, 포상 활동 등 영국 공학 기술과 산업계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