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2200억원 규모의 항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프로젝트 발주처인 쿠웨이트 항만청으로부터 슈웨이크 항만 추가건설 및 개보수 공사에 대한 낙찰통치서(LOA)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수도 쿠웨이트 남서쪽 인근에 위치한 슈웨이크 항은 쿠웨이트만에 접한 핵심 산업단지이자 쿠웨이트 최대 항만이다.
이 공사는 기존 슈웨이크 항만의 약 1.3km 구간을 개선·확장하는 것으로 전체 공사 금액은 1억6000만달러(220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36개월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이곳에서 기존의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개선하고 일반화물 6선석과 벌크화물 1선석 등 총 7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현지의 항만 준설 전문업체 걸프 드레깅(Gulf Dredging·GD)과 공동출자회사(JV)를 만드는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발주처는 현지 기업을 활용한 입찰 전략과 수행 경쟁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업 가운데 현대건설의 사업 수행분은 70%에 달하는 154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