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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관계로 갈등을 겪던 지인을 살해한 뒤 아라뱃길에 유기한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강도살인,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7일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 그의 술잔에 수면제를 탄 뒤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잠든 지인을 차에 싣고 이동해 김포시 아라뱃길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후 피해자가 착용하고 있던 고가의 시계를 챙겨오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에게 수천만 원을 빌렸다가 못 갚게 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음날인 8일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하루 뒤인 9일 아라뱃길 수중에서 변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타살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추적 끝에 도주하던 A씨를 특정해 경남 거제시에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