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을 제기하며 맹폭을 가하는 가운데, 전 국민의힘 상근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어떻게든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데에만 혈안이 된 야당에 대해 할 말이 없을 정도다”라며 날을 세웠다.
김 평론가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홀대와 참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윤 대통령 내외가 공군 1호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했을 때 트랩 아래에는 영국 정부를 대표한 두 사람과 왕실 대표 한 사람이 영접을 나왔으며, 리셉션장으로 가는 경로에는 사이드카 4대가 콘보이를 맡았다”며 “알려져 있다시피 정상급과 왕족이 500여 명에 이르렀는데다 VIP로 분류되는 규모만 해도 2000여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영국 측이 상대적으로 대한민국 정상에 대해 예우와 준비에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영국 방문, 국왕과의 만남, 장례식 참석이 모두 조문이다’라는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 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내의 조문에 관한 ‘정치적 쟁점화’에 명확한 의견을 제시해 준 점에 대해 일편 감사하다”면서도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데에만 혈안이 돼 ‘홀대’라 우겨대는 야당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당시 혼밥 논란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단체사진 불참 해프닝을 꺼내며 직격했다.
김 평론가는 “홀대의 사전적 의미는 ‘소홀히 대접함’이며, 비슷한 말로는 ‘괄시’, ‘냉대’, ‘천대’ 등이 있다”며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입장하는 각국 정상들 사이 윤 대통령의 모습에서 홀대나 괄시가 느껴졌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히려 홀대에 관한 시각적 묘사라면, 정상회담 3박4일 일정 가운데 10끼 중 8끼를 혼밥으로 충당했던 지난 정부 중국에서의 그 장면이 최적화된 설명이 아니겠는가”라며 “또한 의전 참사라면 2018년 10월 벨기에에서 열린 ASEM에서 혼자만 사진에 찍히지 못했던 그 정황은 어찌 빼놓을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 눈에 들보에 관한 기억을 망각하고 어이없는 공격과 비판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정말이지 상식적 차원에서 납득과 이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