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이세영, 방화 사건 위장 학폭 고발…시청률 소폭 상승

/사진= KBS2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 화면 캡처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이세영이 방화 사건으로 위장한 학교폭력을 고발했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연출 이은진)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과 비교해 0.2%P 상승한 수치다.


로카페에 들이닥친 이편웅(조한철)은 김유리(이세영)에게 스카우트를 제안했다. 김유리가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하자 이편웅은 아버지 죽음을 들먹였고, 이에 분노한 김정호(이승기)가 멱살을 잡고 경고하자 오히려 김정호가 집안을 숨기고 있는 사실을 꺼내며 도발하는 치졸함을 보였다.


이편웅의 출격 이후 김유리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자 김정호는 자신의 방에 그를 데려오며 절대 휴식을 권했다. 김정호는 김유리 대신 로카페 법률상담을 자청했고, 아빠 몰래 중고 어플에 싼값에 팔았던 낚싯대가 알고 보니 200만 원짜리였다며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지 호소하는 중학생 의뢰인 아영이를 만났다. 김정호는 미성년자와의 계약인 만큼 보호자 동의가 없었을 경우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단 사실을 밝히며 아영에게 낚싯대를 찾아줬다.


김정호가 로카페에서 활약하던 시각, 김유리는 황대표(김원해)가 줬던 'SSS급 악덕기업처단자' 책이 범상치 않음을 파악하고 황대표와 마주했다. "이거 뭐예요?"라며 따져 묻는 김유리에게 황대표는 작가 필명이 '휘슬불로어', 즉 내부고발자라는 사실을 전해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책 속에서 아빠 사건의 힌트를 찾은 김유리는 엄마 송옥자(황영희)에게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이 적힌 수첩을 건네받고 당시 안전관리자로 일했던 사람을 만났다. 이로 인해 김유리는 불이 난 것보다는 출구가 막혀있었기에 인명피해가 컸고, 적재물로 출입구를 막지 말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그 이야기는 쏙 빠진 채 김유리 아버지의 잘못으로만 몰고 간 상황을 듣게 됐다. 더욱이 일 년 전쯤 소설을 쓴다고 한 남자가 꼬치꼬치 이 일을 묻길래 대답해 준 적이 있음을 알려 호기심을 높였다.


김유리는 그제야 아빠 죽음의 오해를 풀었다. 그는 걱정이 돼 기다리던 김정호를 보자 눈물을 터트리며 아빠를 온전히 믿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아울러 자신의 곁을 지키는 김정호에게 "내가 너한테 소중하다는 거"라고 말하며 설렘을 안겼다. 김정호는 그런 김유리를 "너랑만 있음 내가 비겁해져서"라며 밀어냈지만, 김유리는 "비겁해지지 않으면 되잖아"라는 명쾌한 답을 안겼다. 다음날 비장한 표정으로 대한변호사협회 웹사이트에 변호사 등록 신청을 마친 김정호는 아버지 추모공원에 다녀온 김유리에 마음을 고백하며 확실한 양방향 시그널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학교폭력 피해자 김민규가 로카페를 찾아와 "만 14세 전에 범죄를 저지르면 감옥이 아니라 소년원으로 가는 거 맞죠?"라는 질문을 해 위기감을 조성했다. 이에 더해 범죄자 낙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며 발끈한 서은강(안동구)이 김민규를 뒤쫓아간 후 두 사람 모두 다음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감이 상승했다. 이때 동생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서은강이 당시 가해자들을 창고에 넣고 불을 질렀지만 문을 열어 방화미수에 그쳤고, 당시 김유리가 변호사였다는 것이 밝혀져 혼란을 가중시켰다. 아영의 제보로 김정호, 김유리, 배준(김도훈)은 일진이 모이는 폐유치원 위치를 알아냈지만, 서은강은 김민규와 함께 가해자들이 김민규를 노린 방화 사건으로 위조, 학교폭력까지 파헤칠 계획을 세웠던 터. 자신이 목격자가 될 것을 전한 서은강은 가해 아이들이 나타나자 계획을 실행에 옮겼고, 따라온 김정호, 김유리, 배준은 그 모습을 목격했다. 더욱이 서은강이 “혼자 계셨던 겁니까?”라는 경찰의 질문을 받는 순간, 김정호가 "아뇨. 저희랑 같이 있었습니다"라고 나서는 거짓 증언 엔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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