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유니폼이 효자…형지엘리트 흑자전환 성공

매출 전년비 1.5% 증가한 1373억
형지엘리트 지분 매각 효과도 반영

형지엘리트가 제작한 SSG랜더스 스타벅스 협업 유니폼(왼쪽)과 노브랜드 협업 유니폼.

형지엘리트가 스포츠 상품화 사업 호조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형지엘리트는 제21기(2021년 7월~2022년 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1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야구단 유니폼을 제작하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형지엘리트는 2020년 스포츠 상품화 시장에 진출한 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한화이글스와 계약을 맺고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 사업화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수익금도 실적에 반영됐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재무구조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화·잡화 전문 자회사 형지에스콰이아의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넘겼다.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봉쇄 정책에도 불구 전년 대비 13% 성장한 1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 외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한 스포츠상품화 사업의 호조세가 계속되면서 생산성과 수익성 모두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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