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다혜씨 "아버지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 눈시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마루.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반려묘 찡찡이.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반려견 토리.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문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반려견, 반려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20일 문다혜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태풍이 지나 습기 머문 공기가 차가운 바람으로 바뀌며 찐 가을이 온 걸 알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평산 식구들은 참 많이 늙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이 16년 된 풍산개 ‘마루’를 쓰다듬는 사진과 함께 “마루는 걷다 다리가 미끄러진다”고 말했다.


또 2007년 자신이 결혼하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18년 된 반려묘 찡찡이 사진과 함께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게 힘들다”며 안쓰러움 감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레이가 됐다”며 누워있는 토리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괜스레”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훔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집권 전부터 반려견 마루와 반려묘 찡찡이를 키워왔다. 2015년 경기도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발견된 토리는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한 유기견이다. 2017년 문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토리를 입양했으며, 토리는 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도그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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