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논란 의식?…김건희, '보석없는 패션'에 태극기 배지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한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에서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 김 여사는 조의를 표하기 위한 검은 옷차림으로, 별다른 장신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19일 뉴욕에 도착해서도 회색 옷으로 바꿔 입었을 뿐, 작은 귀걸이 외에 고가의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21일 뉴욕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도 흰 저고리와 연보라색 한복 치마만을 착용했다. 가슴에 태극기 배지가 눈에 띄었다.


이는 김 여사의 지난 순방과 사전 투표 당시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해 논란이 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과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6000만 원·1500만 원가량의 명품 목걸이와 팔찌 등으로 보이는 장신구를 착용한 바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석류는 500만 원 이상일 경우 재산 신고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산 내역에 고가의 장신구는 없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해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7일 “대통령실의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재산 신고에 김 여사의 장신구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에 대해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자 “모르쇠 답변이 논란을 키울 것”이라며 장신구의 출처 등에 명확한 답변을 줄 것을 지난 20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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