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유엔사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 사업 조감도. 서울경제 DB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에서 이뤄지는 복합개발 사업 공사를 맡는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시행사 일레븐건설과 해당 사업 공사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규모는 7508억 2100만 원이다. 이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4.12%에 해당한다.
일레븐건설은 5만 1753㎡에 달하는 유엔사 부지에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등 주거 시설(지하 7층~지상 20층, 12개 동)과 호텔·쇼핑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유엔사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에 고급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검토하는 등 단지를 최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복합개발 사업의 용적률은 599.98%다.
업계에서는 인근 미군 기지 부지가 공원으로 바뀌고 있으며 대규모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한남뉴타운과 가까운 입지 특성상 서울 도심의 새로운 상업지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 시점은 이르면 11월로 전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의 공사를 맡을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22일 정식으로 수주 계약을 맺어 이날 계약 조건이 공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