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올리패스 "1㎍ 소량으로 최대 86% 통증 개선"

OLP-1002 임상 2a상 1단계 결과
토론토 세계통증학회 포스터 발표
적은 용량일수록 효능 증가 확인
"마약성 등 기존 진통제 대체 기대"

정신(왼쪽 세번째) 올리패스 대표가 19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통증학회’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임상 2a상 1단계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올리패스

올리패스(244460)가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가 아주 적은 용량에서 오히려 가장 높은 통증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패스는 이같은 내용의 OLP-1002 주요 비임상 결과 및 호주 임상 2a상 1단계 오픈라벨 평가 결과를 ‘2022년 세계통증학회’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통증학회는 국제통증연구협회(IASP)가 주관해 2년마다 열리는 통증 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됐다.


OLP-1002 임상2a상은 적정 투약 용량을 찾는 게 주요 임상 목적이었다. 이번 임상에서 인간에게는 말초 신경에서 Nav1.7 억제만으로도 강한 진통 효능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말초 신경에 작용하는 OLP-1002 1㎍만으로 통증 지수(VAS)를 평균 60% 이상, 최대 86%까지 개선했다"며 "말초 신경에는 1㎍을 투여했을 때 통증 개선 효과가 가장 좋았고, 중간 용량은 오히려 효과가 적다가 50㎍부터는 중추신경에 작용해 다시 효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리패스는 이번 임상 2a상 1단계에서 적정 투여 용량을 설정하고, 2단계에서 ‘위약 대조 이중 맹검’ 평가를 호주 내 5개의 임상 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말초 혹은 중추 신경에 발현된 Nav1.7 소듐 이온채널의 저해와 진통 효능 간의 상관성이 상세하게 확인됐다"며 "효능이 확인된 만큼 OLP-1002 임상개발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LP-1002’ 1회 투여 이후 용량별 통증 지수 변화. 자료 제공=올리패스

‘OLP-1002’ 1회 투여 이후 29일 간 통증 지수 변화. 자료 제공=올리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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