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회장 "아울렛 화재 책임 통감…책임 회피 않겠다"

현장 찾아 사과문 발표 "깊은 애도·사죄"
"수습·원인 규명 당국에 최대 협조할것"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불이난 가운데 건물 지하주차장으로부터 솟아 오른 검은 연기에 건물 외벽이 그을려있다./대전=연합뉴스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이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현장에서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정 회장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한 뒤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고개를 숙이며 빠를 쾌유를 기원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화재 발생 당시 아울렛은 개장 전이라 손님은 없었으나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여 명이 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 회장 명의의 사과문 전문.



오늘 저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이신 직원분과 지역주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입원 중이신 직원분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희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