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국적의 4만톤급 벌크선인 보니타호가 인천항 7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에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옥수수 6만1000톤 가량을 실은 선박이 입항했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베리아 국적의 4만톤급 벌크선인 보니타호는 지난 25일 인천 내항의 양곡화물 전용 처리부두인 7부두에 접안했다.
인천항에서 곡식저장고(사일로)를 운영하는 한국TBT와 한진은 다음 달 초까지 옥수수 하역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최근 재개되면서 이번 옥수수 운송 물량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항구에 곡물 수출터미널을 보유하고 운영 중이다.
김영국 IPA 항만운영실장은 "식량안보를 위해 안정적 곡물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하역사·대리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양곡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