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보다 더 낫다"…잘 나가는 '이 車' 비결은

대한LPG협회 조사 결과…LPG차 타는 이유 '경제성 1위'

사진제공=기아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 계약건수 4800대를 돌파한 기아 준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LPG 모델인 ‘스포티지 LPi’ 구매자들 역시 ‘경제성’을 결정 이유로 손 꼽았다.


26일 대한LPG협회가 지난 8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중 ‘스포티지 LPi’ 계약자 236명을 대상으로 LPG 모델 선택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경제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성능(21%), 정숙성(19%), 친환경성(16%)순으로 답변했다.


스포티지 LPG 구매자의 50%는 기존 휘발유차 소유자로 파악됐다. 이중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을 선택한 비중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5%로, 연령별로는 30대의 구매율이 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휘발유, 경유, 하이브리드, LPG 모든 엔진 라인업을 갖춘 모델로 8월 기준 엔진별 계약비중을 살펴보면 LPG 모델이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 LPG 협회는 이같은 인기는 지속되는 고유가와 LPG 모델의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지 모델별 운행 경제성(5년간 유류비+차량 가격)을 비교해보면 LPG모델(프레스티지 트림 기준)은 휘발유보다 124만원, 디젤보다 291만원, 하이브리드보다 373만원 절약할 수 있다.


9월 2주 기준 전국 평균 LPG 연료 가격은 1,051.5원으로 휘발유(1,740.4원)의 60%로 저렴하며, 차량 가격 또한 트렌디 트림 2,538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 스포티지 라인업 중 가장 우수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연료비 부담 적은 LPG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 지면서,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판매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LPG차 판매대수는 7,615대로 1월 판매량(5,212대)보다 46% 증가했다.


스포티지 LPi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9.2㎞/ℓ 수준이다. 이전 4세대 스포티지보다 전장 175㎜, 전폭 10㎜, 전고 15㎜ 늘어나 중형에 버금가는 차체를 자랑한다. LPG탱크를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하여 넓은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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