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입장료를 내지 않기 위해 자녀를 유모차에 태워 입장한 가족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불쌍한 아이가 유아용 유모차에 탔다'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놀이공원의 입장료가 오를 때'라는 자막과 함께 입장 대기 줄에 서 있는 가족과 유아용 유모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두 여성은 유모차를 밀고 놀이공원 입장 게이트를 통과한다.

유모차에는 차양이 내려져 있어 아이가 담요를 덮고 있어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게이트 직원은 유모차를 탄 아이를 잠깐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무료입장을 허락한다.

놀이공원에 무사히 입장한 뒤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은 유모차에서 초등학생 정도 되는 체격의 어린이를 번쩍 들어 올린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미국의 유명 놀이공원이다. 이 놀이공원은 10세 이상의 이용객에게 1일 109달러(한화 약 15만 4000원), 3~9세의 경우 104달러(한화 약 14만 7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3세 미만의 이용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영상 속 부모는 유모차 안에 있는 자녀를 3세 미만으로 눈속임하여 입장료를 안 내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시키다니", "수치심이 없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