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의 모발 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소환해 국과수 감정을 위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 두 사람은 따로 조사는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마약 파문은 지난달 20일 SNS를 통해 불거졌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저 때림" 등의 글을 덧붙였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을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이들 및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논란이 일자 두 사람은 연인 사이임을 밝히며 "다툼이 있었다" "화해했다"고 해명했다. 서민재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 보다 많이 먹었다고 덧붙였지만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해 2년 만에 탈퇴, 현재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보컬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종영한 연애 리얼리티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대기업 자동차 정비사로 근무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 겸 바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