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의 토스증권에서 28일 오후 25분 동안 실제 환율보다 141원이나 낮은 1200원대의 환율이 적용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오류를 틈타 달러를 매수해 환차익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 50분까지 2시 15분까지 25분간 토스증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적용됐다. 달러를 살 때 기준으로 환율 1439원이 1298원으로 적용됐고 14시 15분부터 다시 1439원으로 정상화됐다. 오류가 발생한 25분간 일부 이용자들은 달러를 저렴하게 매수한 뒤 4분 만에 200만 원의 환차익을 본 사례를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제휴 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같은 소동의 원인을 놓고 내부 점검에 착수한 상황이다. SC제일은행 측은 “신속히 정상 정보로 수정 조치했다”며 “당행과 토스증권 간의 시스템에만 국한된 오류로 그 외 다른 거래 환율 적용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환율 오류가 난 시간 동안 달러 매수 건에 대해서는 회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달러를 매도해서 손해를 본 이용자들에게는 보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