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코이카 만든 '해양산업 발전 마스터플랜' 따른다

코이카, 2018년부터 스리랑카 해양대 발전계획 수립

스리랑카 해양대학 행정관리자들이 한국 국립수산과학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28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코이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 시나몬레이크사이드콜롬보호텔에서 ‘스리랑카 해양대학교 발전 및 역량강화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이카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수행한 이번 사업의 공식 명칭은 ‘코이카 스리랑카 해양대학교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역량강화 사업’이다. 약 250만 달러가 투입됐다.


코이카는 해양분야 전문가를 스리랑카에 파견해 스리랑카 해양대학 종합발전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왔다. 마스터플랜에는 △스리랑카 해양산업의 현황과 전망 △해양전문인력 양성 계획 △스리랑카 해양대학의 단과대학 및 학과구성 △교육기자재 수요 △신규 캠퍼스 조성을 위한 건축계획 등을 담았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학교 건물을 세우고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등 후속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코이카는 전했다.


코이카는 또 스리랑카 해양대 역량강화를 위해 교원 12명을 연수생으로 선발해 국내에 초청했고 이들은 한국해양대와 부경대에 입학해 2년간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코이카는 스리랑카 해양대 학부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스리랑카 해양수산업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온라인 연수도 시행했다.


김명진 코이카 스리랑카사무소장은 “최근 스리랑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코이카를 비롯한 해외 원조기관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기존에 진행하던 10여 건의 경제사회개발 사업은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서는 스리랑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도록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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