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30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텔아비브 오픈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 랭킹 7위)가 파블로 안두하르(36·스페인·세계 랭킹 115위)를 가볍게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30일(한국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텔아비브 오픈 단식 2회전(16강)에서 안두하르를 2 대 0(6 대 0 6 대 3)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톱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조코비치와 안두하르의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07년 크로아티아 오픈 32강, 2012년 인디언웰스 16강에서도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했다.
6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US 오픈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가 지난 26일 끝난 레이버컵에 출전해 몸을 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코트가 매우 친숙하고 테니스에 열정적인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안두하르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시즌 세 번째이자 개인 통산 89번째 ATP 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그는 8강전에서 바섹 포스피실(32·캐나다·세계 랭킹 149위)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