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폐식용유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 도입

쉘(Shell)과 지속가능항공유 구매 양해각서 체결
폐식용유-산업부생가스에서 추출한 친환경 에너지


대한항공(003490)이 폐식용유나 산업부생가스에서 추출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거 도입한다.


30일 대한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지속가능항공유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대한항공은 오는 2026년부터 5년 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우선적으로 지속가능항공유를 받게 된다.


지속가능항공유는 석유, 석탄 등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80%까지 줄일 수 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항공업계의 중요한 탄소 감축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존 항공유 대비 높은 가격과 생산 시설 부족으로 공급량이 부족하다.


대한항공은 쉘과 양해각서 체결로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에서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와 지난해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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