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동에 있는 리튼브릿지는 특수교량 등 토목구조물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건설회사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토목건축분야의 이케아와도 같은 기업이다. 이케아 가구의 핵심은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으면서도 구조적으로 안전한 품질을 보장하는 결합시스템이다. 리튼브릿지가 보유한 100여건의 특허와 3건의 방재신기술도 마찬가지다. 구조적으로 중요한 핵심 골조를 특수 공법을 통해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한 후 이를 바탕으로 교량이나 프리케스트(PC)공사를 진행한다.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현장에서는 적용할 수 없는 특수교량공법을 통해 골조 자체의 구조적 강도를 높였다. 장축의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면서도 구조적인 안정성은 높아지는 이유다. 두 번째 PC저류조도 비슷하다. 시스템에 의한 제작과 결합,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시공과정에서의 품질저하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그만큼 구조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유지보수가 용이한 특수교량 및 PC저류조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 공기단축이나 공사비절감, 수려한 외관은 그저 부차적인 장점에 불과하다. 열악한 건설경기 하에서도 매년 20% 이상의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이다.
특히 기후온난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증가함에 따라 리튼브릿지의 방재신기술들은 긴급 수해복구현장의 최적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기존 저류조 시설물의 골칫거리인 누수문제를 해결하고 구조적 안정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서다.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공법개발에서부터 경관디자인, 설계, 공장제작, 시공의 일원화 체제를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구조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신소재 발굴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ICT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급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