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있는 신성에스티(대표 안병두·사진)는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공장을 설립해 케이(K)-배터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표상품인 ‘전기차(EV)용 이차전지 배터리 모듈 연결 부스바(BUSBAR)’의 경우 배터리 각 셀에서 나오는 고압의 전기를 직·병렬로 연결하는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차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전도율은 높였다. 구간의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하는 절연성의 두 가지 특성을 만족해야만 하는 제품으로 국내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전장을 구성해야 하지만 전기 쇼트나 누전으로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절연 BUSBAR가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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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는 기존 제조방법과 전혀 다른 침지방식의 제조공법을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개발해 다수의 특허를 획득했다. 여기에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전장부품의 종류와 범위를 다변화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구미와 함안 등 국내 2곳과 베트남, 폴란드, 중국 등 해외 3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향후 고객사의 현지화 대응에 발맞추어 유럽과 미주지역 등으로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회사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