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10언더 공동 7위 韓 11개 대회 연속 '무관'

어센던트 LPGA 최종
시즌 최고성적, 우승자 헐과 8타차

유소연. /AFP연합뉴스

유소연(32·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달여 만에 톱 10 진입에 성공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올드 아메리칸GC(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58위 유소연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유소연은 우승자 찰리 헐(18언더파·잉글랜드)에게 8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쳤다. 상금은 4만 4921달러(약 6400만 원). 7월 말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톱 10이자 시즌 최고 성적이다. LPGA 투어 통산 6승의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우승 가뭄은 11개 대회째 이어졌다. 6월 말 전인지의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로 우승 소식이 끊겼다. 한국 군단의 연속 10개 대회 이상 무승은 2013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8년여 만이다.



우승 트로피를 든 찰리 헐. /AFP연합뉴스

6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둔 헐은 25만 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중국의 린시위가 1타 차로 준우승했으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6언더파 3위다. 신인상 유력 후보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12언더파 4위에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 2위 최혜진은 대회 도중 기권해 티띠꾼과 점수 차가 208점으로 더 벌어졌다. 김아림이 7언더파 공동 11위, 홍예은은 3언더파 공동 29위로 마쳤다. 6일 개막하는 메디힐 챔피언십에는 유소연·최혜진·김아림 등 한국 선수 16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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