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소·중견 신사업 확산 돕는다

중기 사업화 촉진 위한 102개 기술 공개…14년간 1700여개 기술 공개



ETRI 연구원이 기술예고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ETRI

국내 연구진이 개발중인 기술들을 먼저 공개해 중소기업의 상용화 촉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2년도 ETRI 기술예고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기술예고제란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ETRI 기술들의 특징, 시장성, 활용 분야 등을 중소·중견기업에게 사전 공개하는 제도다. 기업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돕기 위해 ETRI에서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시행한 사업화 지원제도중 하나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ETRI 기술예고제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과 신규사업 기획에 활용돼 매년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년간 약 1700개 기술을 사전 공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기술예고에는 올해 개발 완료 예정인 ‘엑소브레인 일반문서 기반 심층 질의응답 기술’ 등 102개 최신 기술 정보를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통신·전파, 방송·콘텐츠, 전기·전자, 디바이스, 보안, 블록체인·융합 등 7개 분야로 나눠 제공한다.


또한 ETRI와의 R&D 협력과 기술이전·특허 라이센싱, 연구인력지원과 연구시설 및 장비지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 육성과 성장지원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기술예고 자료는 해당 기술의 개념 뿐만 아니라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 기술이전·사업화의 조건, 기술동향, 그리고 기대효과 등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기술 수요자가 사업화 구상 시 어느 기술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지, 어느 규모로 기술이전이 가능한지, 어떤 파급효과가 발생할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업화의 꽃을 피우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현재 개발중인 기술들을 더욱 많은 기업에게 알리기 위해 기술예고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온라인을 통해 상시 정보제공 및 기술상담 창구도 지속해서 운영중이다.


ETRI 신정혁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기술예고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을 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술사업화에 성공하고 ETRI와의 협력도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