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9월 물가 5.6% 상승…외식 물가 9% 올라 1992년 7월 이후 최고

석유류 상승폭 둔화에 두 달 연속 5%대지만
외식 물가, 1992년 7월 이후 사상 첫 9%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6% 올랐다.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대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5.6% 상승했다. 지난 7월 6.3%까지 오른 뒤 두 달 연속 5%대를 기록한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이라며 “물가 정점이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3% 오르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외식 물가도 계속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이 다소 꺾인 물가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9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9.0% 올라 1992년 7월(9.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 심의관은 “OPEC+의 감산 논의가 있어 향후 물가 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고,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이 오를 예정이라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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