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라쿠텐 일본오픈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권순우. AFP연합뉴스
권순우(120위·당진시청)가 ‘2회전 징크스’를 깨고 올 시즌 첫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쿠텐 일본오픈(총상금 195만 3285 달러)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78위·미국)를 2 대 1(6 대 3 6 대 7<4 대 7> 6 대 2)로 격파했다. 앞서 단식 1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23위 앨릭스 디미노어(호주)를 2 대 0으로 꺾었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한 권순우는 이후 27개 ATP 투어 대회에서 연속으로 예선 또는 본선 1, 2회전에서 졌다. 이로써 28번째 대회 만에 2회전 통과에 성공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권순우는 자우메 무나르(58위)-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이상 스페인)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 모두 권순우와 투어 대회에서 대결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