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전기차(EV) 전용 타이어가 쾌적한 승차감을 내세워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5월 유럽 시장에 론칭한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이 지난달부터 국내에도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ON은 세계 최초로 전기차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타이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기존 상품을 튜닝하는 대신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었다. 사계절용 상품인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와 겨울용 상품인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 총 20개 규격을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여름용 상품인 △아이온 에보 △아이온 에보 SUV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6가지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통해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수요를 충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iON에 ‘한국 에볼루션 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를 극복했다. 전기차의 낮은 회전 저항, 저소음, 고하중 지지 등 전기차의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고유가·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전용 타이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