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전용서체 ‘인스파이어체’ 개발…스포츠 전문브랜드 비트로 '눈길'

한글날 무료 배포…문화가치, 공유 실현

스포츠 전문기업이 개발한 한글 서체를 무료로 배포해 눈길을 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문화가치와 공유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은 자사 브랜드인 비트로의 새로운 전용서체 ‘인스파이어체’를 개발 완료하고 한글날인 오는 9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비트로 인스파이어체는 2020년 한글날을 맞아 출시한 비트로 코어, 비트로 프라이드 서체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서체다. 모음과 자음의 부리가 사선으로 역동적이면서 속도감 있게 나온 것이 특징인 슬랩 세리프(slab serif)기반의 세련된 장체 스타일이다.


앞서 개발된 코어, 프라이드 서체가 가진 방향성과 운동성의 특징을 인스파이어체에서도 볼 수 있어 브랜드 폰트로써 일체감도 이루고 있다. 특히 네모꼴 형태로 위아래가 가지런해 심미성은 물론 가독성이 뛰어나고 부리는 스포티하게 기울여 쓸 때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이 개발한 비트로 폰트./사진제공=학산

인스파이어 서체는 비트로 공식 온라인몰, 비트로몰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상업적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타 브랜드 로고나 스포츠 관련 업종의 경우 모든 부분에 있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개발된 코어와 프라이드체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수리남, 스트릿 맨 파이터, 뿅뿅 지구오락실과 같은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됐다. 학산 관계자는 “향후 인스파이어체를 활용한 비트로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SNS에서 글꼴 출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로는 1995년 런칭한 핵심기능(Core to perform)을 표방하는 대한민국 정통 스포츠 브랜드로, 자체 개발연구소를 통해 국내에서 직접 디자인, 개발하고 한국과 해외의 자체 제조 라인을 통해 생산까지 하는 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현재 88개의 전국 비트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전문 코트 스포츠 분야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고 있으며 기능성 의류로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엘리트, 동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화는 물론 워킹화, 트레킹화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폭넓게 선보이고 있으며 해외 5개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