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3월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인 KN-23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미일이 오늘 동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1분경부터 6시 23분경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측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틀만이다. 앞서 지난 4일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발사된 바 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를 한반도 인근의 동해 공해 상에 재전개한 상태다.
미 핵추진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지난 9월 29일 동해상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레이건호는 이달 5일에도 동해 공해상으로 회항해 6일 한미일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할ㄹ 예정이다. /사진제공=해군
북한 외무성은 6일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북한 IRBM 발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