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꽃축제 시작을 기다리며 여의도 한강공원에 운집한 시민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첫날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불꽃축제 여파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마포구 경총회관 앞에서 하청근로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또 1기 신도시 재건축연합회는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30년 이상 건축물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은행로 일대를 행진했다.
촛불전환행동은 서울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대행진'을 열었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자유통일당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을 했다.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데다 이어진 거래 행진으로 서울 도심은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특히 오후 7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2 서울 세계 불꽃축제'로 주변 도로가 통제되면서 여의도 주변도 정체가 심한 상황이다. 경찰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 행사를 보고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 앞)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버스는 오후 1∼2시께부터 19개 노선이 도로 통제 구간(여의동로)을 우회 운행하고, 지하철 5호선은 오후 8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