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일본 이온몰에서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몰’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기후현 토키시에 위치한 이온몰 토키점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2대를 납품했다. 지난달 이온몰 나리타 지점에 이어 제품을 들이면서 양사 간 로봇 협력을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다른 로봇과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과 탁월한 안전성을 앞세워 주목 받고 있다. 제품 전·후면에 탑재한 27형 터치 디스플레이는 큰 화면으로 복잡한 쇼핑몰 내에서도 눈에 잘 띄어 일반 사이니지 전광판 등을 대신해 맞춤형 광고판 역할도 수행한다. 사람의 음성을 로봇이 이해하도록 변환하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 5월 일본 식당 프랜차이즈와 미국 식당, 마트 등에 클로이 서브봇을 제공하며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일본 가라츠시 내 병원에서 비대면 방역 로봇 클로이 자외선-C(UV-C)봇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등 해외에서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노규찬 LG전자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LG 클로이 로봇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제공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