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연준, 경제 파탄의 위험 높이고 있다"

홈페이지 통해 공개서한
"경제 처한 위험, 인플레 아닌 디플레"


국내에서 '돈 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우드(사진) 아크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파탄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전월의 고용과 물가 지표를 보는 대신 연준이 원자재 가격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가 처한 위험이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라는 뜻이라는 게 캐시우드의 주장이다. 고용과 물가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닿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기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연준은 이 지표만 보고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캐시우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준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중요하다"면서도 "연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공급망 쇼크와 연관된 전세계의 고통을 악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3번 연속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으며 11월 초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인상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12월에는 0.5%포인트, 내년 초에는 0.25%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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