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이동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통화정책 강연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11일 한은은 이 총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IMF·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해 1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12일은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금융 복원력 강화 방안, 암호자산 규제·감독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IMF 연차총회 등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금융시장 불안, 지정학적 위험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정책대응 방향과 국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15일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 초청돼 ‘글로벌 통화 긴축 가속화 환경에서의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또 국제금융시장 주요 인사 및 정책당국자와의 면담 일정도 잡혀있다.